큰 비의 은혜

                                     2018년 11월 25일

올 추수감사절에는 샌프란시스코의 한 교회에서 청년 수양회의 강사로 초청이 되어 청년들과 함께 말씀을 나누고 왔다. 집에서 한 두시간 거리에 있는 미국 수양관에서 목요일 저녁과 금요일 저녁 두 번의 시간, 밤에 왔다갔다 하기가 쉽지 않은 거리라 수양관에 머물기로 했다.

목요일 출발, 추수감사절인데도 불구하고 차량이 많았다. 한산할 줄 알았던 도로가 밀리기 시작했다. 아마도 추수감사절 저녁을 향해 가는 차량인가... 마음을 졸이며 한시간 반쯤 가서 이제 고속도로에서 빠져 나와 수양관으로 가는 로컬 길에 접어 들었을 때는 벌써 하늘이 어둑해져 가고 있었다. 좁은 꼬불꼬불한 길에 날은 어둡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비까지 쏟아지기 시작헀다. 어두워질수록, 길이 험해질수록 비는 더 거세졌다.

 

화재로 인해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엇보다 반가운 빗소리가 어떤 목적을 향해 걸어가는 누군가에게는 걸림이 되는 소리일 수도 있겠구나...

 

어렵사리 도착해보니 기다리고 있는 30여명의 청년들, 거의 모두가 한국에서 온 유학생, 대부분의 교회들이 영어권 사역을 중심으로 모이기 때문에 돌고 돌아 모이기 시작한 교회가 바로 그 교회였덴다. 공부가 마치면 돌아갈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교회로부터도 크게 환영받지 못했던 그들이라 반겨주고 함께 삶을 나눌 사람들이 그리웠고, 그렇게 모이다보니 공부를 마치고도 돌아가지 않고 정착한 커플도 벌써 너뎃 가정이 되었다고 한다. 추수감사절이면 오히려 가족도 없고, 갈 데도 없어 시작한 가을 수양회가 벌써 몇해 째라고 한다.

 

오래간만에 청년들과 함께 말씀도 나누고 여러 악기팀과 찬양팀과 함께 찬양도 부르고... 그들에게 전해진 말씀도 그들에게 도전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돌아오는 길에 여전히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며 나에게 주신 올해 마지막 큰 비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고 왔다.

로고스

교회 (510) 770-9191

 Cell (510) 541-6462

e-mail : sori73@gmail.com

주소: 42329 Osgood Rd., Unit E

             Fremont, CA 94539

  • YouTube Social  Icon
  • Blogger Social Icon
  • f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