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2019년 4월 7일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언제나 무엇이나 보고 있는 척 하나 실제로는 아무 것도 보이 못하는
허영심으로 가득 찬 내 모습을 넘어
주를 바라보지 못하게 만들고 주를 신뢰하지 못하게 하는
내 속 깊은 곳 큰 돌문 같은 굳게 닫혀진
내 가장 깊은 죄악의 문을 열어 주의 빛이 비취기를 원합니다.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한 글자 한 글자 읽어내려갈 때마다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살아있는 닫신의 숨결, 생명의 소리를
내 마음 활짝 열어 내 눈 안에 당신의 진리를 담고 싶습니다.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이 소경 눈먼 죄인을
죄악 속에 있음에도 그 고통을 알지 못하는 문등병자를
진리의 소리를 들어도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중풍병자를
이 모든 죄악의 병을 짊어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세상 속에서 갈길 몰라 방황하는 허무하고 공허한 인생을
부르짖는 내 영혼의 소리를 들으소서.
주여 내가 낫기를 원하나이다.
내가 보기를 원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