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님을 주님의 나라로 보내드리며...

 

         2019년 11월 17일

   

누구나가 다 오래 아프지 않고 하늘나라 가기를 소원하고,

남에게 -설사 가족이라 하더라도- 부담주지 않고, 훌훌 떠나기를

바라기도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인사도 없이 떠나버린 장로님의 죽음 앞에 갑자기 말문이 막혀 버립니다.

우리 성도 모두의 마음일 것입니다. 

빛나는 업적을 남긴 것도, 남을 이끄는 강한 리더십이 있는 것도 아니라,

늘 모시고 있던 아버님처럼 그렇게 말없이, 그 자리에 앉아 있었던 모습이기에, 가버린 그 빈자리가 또한 못내 믿기지가 않습니다. 

 지난 6월인가,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에, 주일예배를 마치고 제 사무실로 들어오셔서 “나 인제 운전하기가 힘들 것 같아...”하시면서

교회 오시기가 이제 힘들 것 같다고 말씀하셨을 때에, 그래도 기운 있으실 때까지 끝까지 예배 나오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해 드렸는데, 마지막 주일까지도 한결 같은 모습으로 그 약속을 지켜 주셨습니다. 

 가끔씩 둘이 식사를 할 때면 어느 때는 정말 한 마디도 대화 없이 식사를 할 때도 있었는데, 다른 사람 같으면 그렇게 어색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 그 시간이, 한 마디 말이 없어도 제겐 그렇게 편한 자리였습니다.

어느새 가족이 되어 있었고, 아버지가 되어 있었고, 서로 믿어주는 사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도착했을 때에 이미 덮여져 있었던 그 몸을 살려달라고 기도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은 이제 가실 나라가 훨씬 더 좋은 나라이기에 한없는 허전함을 뒤로하고 장로님의 영생을 감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집 걱정 없이, 교회 걱정 없이, 이젠 편히 주님과 함께 그 곳에서의 새 삶을 누리시며 다시 볼 그 날을 고대해 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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